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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닌텐도 스위치 게임] 오버쿡드 1&2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솔직 리뷰

by 이MooN 2024. 1. 13.

지난번 리뷰에 이어서 오늘도 스위치 다인용 게임을 들고 왔습니다. 스위치가 남녀노소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게임기기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게임도 여럿이서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버쿡드 시리즈는 꽤 유명한 코옵 장르의 게임인데 오늘은 1,2편을 합본하여 4K 리마스터 버전으로 나온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은?

 

이 게임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요리를 하는 게임입니다. 스토리가 있기는 한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각종 요리법으로 괴물을 물리쳐서 왕국을 구해야 하는 그런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를 즐기려고 오버쿡드를 하는 것은 아닐 테니 참고만 해두시면 됩니다.

 

지난번 소개 드렸던 잇 테이크 투와는 달리 1~4인용까지 가능하여 혼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코옵 장르의 게임이다 보니까 혼자서는 캐릭터 2개를 조종해야 하고 2인 이상이 플레이할 때보다 재미가 현저히 떨어져서 2인 이상이 즐기실 거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오버쿡드 1편과 2편을 모두 즐기실 수 있는데 웬만하면 1편을 충분히 즐기신 이후에 2편을 즐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1편에는 2편보다 상대적으로 맵 기믹이나 방해요소들이 다양하지 않고 2편에는 거기에 더해 식재료 던지기 조작도 생겨서 난이도와 재미도 더 상승하였고 1편의 단점들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1편은 워밍업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고 2편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인게임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의 장점

 

- 요리를 만드는 것 자체는 필요한 재료를 썰고 굽거나 끓이는 등 조리하여 합치는 방식이라 직관적이고 간단하지만 맵마다의 다양한 기믹들과 방해요소들로 게임의 재미를 올려줍니다. 게임을 진행하시다 보면 쥐가 식재료를 훔쳐 간다거나, 미끄러운 빙판이나 달리는 자동차, 우주기지같이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요리를 하게 되는데 감탄이 나올만큼 참신한 요소들 덕분에 쉽게 질리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스토리 모드뿐만 아니라 로컬이나 온라인으로 원하는 맵에서 협동하여 최고 기록을 도전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와 누가 최고의 요리사인지 대결하는 대전 모드도 있어서 즐길 콘텐츠가 방대합니다. 또한 1편과 2편 캠페인 스토리 모드를 모두 클리어했다면 오버쿡드 올유캔잇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dlc였던 콘텐츠들과 올유캔잇만의 독점 레벨까지도 즐길 수 있습니다.

 

- 플레이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막 치고받으며 엉성하게 별 1개를 받으며 간신히 클리어해도, 역할을 잘 나눠서 깔끔하게 클리어해도, 게임에 익숙해지고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합이 잘 맞아서 극한의 협동 플레이로 고득점을 노리면서 플레이해도 다 각자만의 재미가 있어서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재밌습니다.

 

- 최대 4인까지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습니다.

 

- 캐릭터들이 매우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이라서 호불호를 많이 타지 않습니다.

 

- 게임 내 bgm이 상황에 맞게 적절하고 게임에 한 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캐릭터 선택 화면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의 단점

 

- 정해진 시간 내에 요리를 만들어야 하고, 음식이 타면 소화기 가져다가 진화하고, 맵 바깥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테이블이 시간마다 돌아가고, 구조물들이 뒤바뀌고 하는 등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맵마다 다른 방식으로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멀티가 안 되시는 분들이나 살짝 혼잡한 게임보단 간단하고 단순한 게임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재미를 못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예시들이 게임의 재미요소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명확한 역할 분담과 소통이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데 로컬이 아닌 온라인으로는 간단한 퀵 채팅 기능 정도밖에 없어서 디스코드 같은 프로그램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또한 소통도 재미 중에 하나이지만 워낙 게임이 스피디하고 정신없기 때문에 소통의 과정에서 다소 감정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주로 여자친구와 게임을 즐기는데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거나 서로 실수를 했을 때 당연히 웃길 때가 더 많지만 가끔은 답답해도 하면서 여자친구가 순간 서운하다고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

흔히 이런 게임을 우정 파괴 게임이라고 많이 하는데 그만큼 몰입이 되고 재밌다는 얘기기도 하고 반은 웃자고 하는 얘기라 단점이라고 할 만한 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조심을 해야 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 위에 내용들과 좀 겹치는 내용이지만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특히 죽이 척척 맞지 않으면 가면 갈수록 별 3개를 받기가 어려워지는데 저는 이런 것들을 가만히 못 지나치는 성격이라 별 3개를 위해 억지로 계속 도전할 때도 있었습니다. 저한테는 이런 난이도가 도전 정신을 부르고 게임을 더 잡게 만드는 원동력이지만 누군가에겐 금방 지치게 만드는 요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지원 모드라고 자기가 원하는 부분에서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난이도가 어렵다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스토리를 보려고 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토리 모드라는 게 있는데 좀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맥락 없고 개연성도 딱히 없습니다. 그냥 왕국이 위기여서 왕이 플레이어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요리 수련을 하다가 마지막에 괴물 상대로 요리해서 먹이고 퇴치하는 게 1편 스토리의 전부입니다. 2편 역시도 괴물이 좀비로 바뀐 것 빼고는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1편의 괴물

 

오버쿡드 올유캔잇(Overcooked! All You Can Eat) 개인 총평

 

 

게임성 ★    ☆ 4.5 

(게임 형식 자체는 단순하나, 맵마다의 기믹과 재미 요소들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래픽 ★ ★ ★ ★ 4.0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눈이 편하지만 게임 특성상 시각적으로 특출나게 볼거리는 없습니다.)

 

스토리 ★ 1.0

(스토리가 존재만 하는 정도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난이도   ★ ★ ☆ 4.5

(스토리 모드 별 3개 기준으로 좋은 조작 능력과 완벽한 협동을 요구해서 갈수록 어렵습니다.)

 

가성비   ★ ★ 4.0

(스위치 정가 41000원인데 세일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또한 한 번 사두면 즐길 거리가 많아서 플레이 타임도 상당하므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 총평 : 취향에 맞으면 두고두고 오래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하다가 질리더라도 매운맛 접대용 게임으로 아주 재밌어서 한 번 사두고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즐기다가 묵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다가 또 가끔씩 당길 때가 있었습니다. 다만 언급했듯이 난이도가 좀 있고 정신없는 게임을 선호하지 않으시면 그냥 유튜버들의 영상으로 대리만족하시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그런 분들은 보는 것이 더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TMI로 저 역시 처음에는 침착맨님의 구의동 버거 형제 영상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이 게임을 입문했었습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는 전혀 안 받으면서 게임은 한 것 같은 재미를 느끼시려면 그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출시 기간이 꽤 되어서 종종 세일을 하니까 참고해 주시고 제가 발견하면 글 수정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