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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 최신 근황 및 플레이

by 이MooN 2024. 1. 17.

마비노기 영웅전

 

오늘은 PC 게임 중에서도 액션 온라인 및 MORPG 장르의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을 플레이해 보고 요즘엔 어떤지, 아직도 즐길만한지 플레이 일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많이 즐겼던 게임인데 관심이 시들해지고부터 자주 플레이 하지는 않았지만 1,2년에 한 번 꼴로 특유의 전투 재미와 손맛 때문에 찾게 되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PC방에 와서 롤을 하려는데 점검을 하는 바람에 뭘로 시간을 보낼지 찾아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켜보게 되었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생성했던 캐릭터들

 

마비노기 영웅전 내 캐릭터들..

 

제일 자주 플레이 했던 계정을 접속해 보니 오랜만에 보는 놈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주로 남캐 위주로 만들어서 했었는데 이 녀석들이 제 캐릭터들 중 가장 레벨이 높은 TOP3 멤버들입니다. 생성일을 보시면 알겠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얇고 길게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인기가 시들해져도 왠지 모르게 정이 많이 가는 게임입니다. 위 사진을 제외하고도 이 계정에만 6명이 더 있었고, 다른 계정들로도 했었어서 더 많은 캐릭터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캐릭터라도 무기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아예 다른 캐릭터처럼 바뀌기 때문에 중복되는 캐릭터도 여럿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고 레벨이 60? 70? 쯤부터 즐겼는데 100렙이 만렙인 시절까지는 어느 정도 열심히 즐겼다가 지금은 최대 레벨이 115까지 확장된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만렙 찍고 고인물 콘텐츠를 즐기고 장비 맞추고 할 생각은 없으니 오늘은 그 사이에 많이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 중 하나를 생성해서 즐겨보겠습니다. 사실 신캐가 이렇게 많이 나오고 게임 접속 텀이 길어진 이후부터는 예전에 했던 레벨 높은 캐릭터들로 적응도 못 하는데 최신 콘텐츠를 즐기기보다는 새로 하나 생성해서 처음부터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신규 캐릭터 '아켈'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 종류

좌측 상단에 남캐를 시작으로 출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데 현재는 24 종류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저는 4번째 흑인 남자 캐릭터 '카록' 이 처음 출시한다고 광고를 할 때쯤 입문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제 기억으로는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는 축에 속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나름 유저들도 많았고 그때만의 감성이 있었어서 정말 재밌게 했었습니다. 7번째 캐릭터 '허크' 부터 8번째 캐릭터 '린' 이 나올 시기까지는 그래도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플레이해보지 않았던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어볼 건데 스파르타 전사 느낌의 창과 방패를 든 '아켈' 이라는 캐릭터가 재밌어 보여서 이 캐릭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 생성

 

마비노기 영웅전 캐릭터 생성

마비노기 영웅전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캐릭터 외형의 자유도입니다. 헤어 스타일은 처음 생성할 때는 종류가 많지 않지만 만들고 나서 아주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그 외에 피부색이나 눈색, 체형 등을 상세히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미리 고급 장비들을 착용해 보고 나중에 어떤 느낌일지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갈색 계열 중에서도 진한 색으로 피부를 태웠고, 머리 스타일은 장발에 피부색과 대비되는 흰색으로 해주었습니다. 뭔가 신의 선택을 받은 태양의 전사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ㅋ.ㅋ

기본 설정 외에도 착용하는 장비마다 외형이 달라져서 느낌도 많이 달라지고, 돈을 들여서 어울리는 아바타나 이너아머를 착용해 주는 등 룩딸 게임으로도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는 그것보다 전투가 아주 재밌어서 빠지긴 했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프롤로그

 

저는 캐릭터를 많이 만들었다 보니 프롤로그는 스킵을 했는데 대충 기사단 신참인 캐릭터가 무녀인 '티이' 를 거대한 거미로부터 구하는 내용입니다. 예전과 달리 꽤 튜토리얼이 상세해진 느낌이라 처음이신 분들은 스킵하지 말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용병단 훈련장

 

마비노기 영웅전 전투

전투는 역시 재밌습니다. 새 캐릭터의 스킬을 알아보며 실전에서 사용해 보는 재미도 여전합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투 스타일은 삼국무쌍 같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적응이 쉬우실 텐데 좌클릭의 일반 공격과 우클릭의 스매시 공격을 기본으로 합니다. 좌클릭 횟수에 따라 우클릭 스매시 공격을 했을 때 다양한 공격들을 하며, SP를 모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고 캐릭터마다 다른 회피, 방어 기술로 적들의 공격에 대응하며 전투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을 안 해보시고 처음 입문하는 분들은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하기에 난이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게임에 적응함에 따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생성한 '아켈' 이란 캐릭터는 긴 창과 방패를 사용하는 캐릭터인데 위 짤처럼 방패로 보스의 공격을 막고 창으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전투를 하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들마다 독특한 전투 방식과 레벨이 올라서 다양한 전투 스킬이 해금되고 숙련됨에 따라 더욱 깊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창, 소형폭탄, 채광폭탄 등 여러 보조무기를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고 맵 안의 물건들을 잡아서 휘두르거나 던질 수도 있고 보스 몬스터가 아닌 일반 몬스터들은 멱살을 잡고 팰 수도 있습니다.

유명 게임인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도 전투방식이 흡사한 느낌이라 이런 전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입문하시더라도 재밌게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고일대로 고인 느낌인 건 여전해서 감안하시고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신규 유저 친화적으로 게임이 알아가기 쉬워진 것 같아서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마비노기 영웅전 과거 밈

마비노기 영웅전 과거와 현재

↑ 위 사진은 마비노기 영웅전이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에 밈이 됐던 사진들입니다. 왼쪽은 캐릭터 이름을 직접 지어줄 수 있는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밈이고, 오른쪽은 퍼거스라는 장비 수리와 강화를 해주는 대장장이인데 워낙 🐶같은 강화 확률에 더해 실패한 후 저렇게 태연한 대사를 치며 유저들의 혈압을 하도 올려서 밈이 됐었습니다. 과거 마영전 감성을 떠올리다 찾아본 짤들인데 나름 유저층도 많아서 저런 밈들도 있고 게임 내에서도 정다운 느낌인 예전이 그립긴 한 것 같습니다.

오늘 2,3시간 정도 신규 캐릭터를 생성해서 가볍게 플레이해 봤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맛보는 재미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랜만에 재밌게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사람이 가장 많았던 1번 서버에도 그냥 잠수이신 분들 위주로 몇몇 있고, 쪼렙 캐릭터로 이것저것 말 걸어도 대답해 주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 걸 보니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저야 추억과 전투의 손맛 때문에 종종 찾아올지 모르지만 신규 유입이 생기기에는 진입장벽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신규 유저 유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에 텀을 두고 복귀하는 유저인 제 입장에서 봐도 시스템적으로나 편의성으로나 다양한 부분에서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갈수록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잘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게임 내 분위기가 활발하고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되어 있어야 친구들하고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만한 게임으로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 해보고, 그 후에 제가 좋아하는 마영전 전투의 매력이든 아니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해나가는 재미를 느끼던 하면서 유저풀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좋아했고 앞으로도 응원할 마비노기 영웅전, 많은 분들이 이름이라도 한 번 들어보고 어떤 게임인지 찾아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놀란 점은 2010년부터 지금 2024년까지 15년간 장수하고 생존했다는 것입니다. 이 게임 고유의 재미가 있기에 탄탄한 유저층들이 있어서 최소한 서비스 종료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지금 해봐도 제가 해본 게임 중에서는 전투의 재미와 손맛이 온라인 게임 중에 원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꼭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서 고인물 게임 이미지를 벗어내고 제2,3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