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친구, 가족, 연인 등과 즐길 2인용 게임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아는 사람은 아는 스위치 2인용 게임인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여러 유튜버나 스트리머들도 재밌게 즐겼던 게임인데 과연 살만한 게임인지 솔직 리뷰 해보겠습니다!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는?
우선 이 게임의 제목은 'It takes two to tango(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영어 속담 표현에서 나왔습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혼을 앞둔 부모를 둔 딸이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다' 는 소원을 빌었더니 부모들이 위 사진처럼 딸의 인형들로 변하게 되고, 다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제목의 유래나 스토리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되실 텐데,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2인용' 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혹시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스위치를 이용해서 플레이하였지만 이외에도 스팀, 플스 등 다른 기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온라인 플레이 시에는 한 명만 구입하면 친구 패스를 통해서 다른 플레이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장점
- 픽사 애니풍의 캐릭터들과 그에 걸맞게 자극적이지 않고 어쩌면 뻔할 수도 있지만 유쾌하면서 나름 감동과 교훈이 있는 스토리와 훌륭한 몰입감 덕분에 가정용 게임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 수많은 게임 장르(어드벤처, RPG, 슈팅, 퍼즐, 액션, 레이싱, 리듬 등) 들을 섞어서 자칫하면 이도 저도 아니고 부자연스러운 게임이 될 수 있었지만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오히려 개성 넘치는 다양한 플레이 방식과 스피디하고 쾌감이 좋은 진행 덕분에 질릴 틈이 없이 게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굴려야 하기도 하고 컨트롤이 필요하기도 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야 해서 재밌습니다.
- 시각 연출적인 부분도 뛰어납니다. 맵 디자인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주위를 둘러보며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는 재미가 좋고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 스테이지마다 서로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명확히 나누어지고 협동을 하지 않으면 클리어할 수 없어서 "자녀에게는 아버지나 어머니 한쪽만이 아닌 둘 다 필요하다." 라는 이 게임의 주제에도 걸맞으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부부 관계이기 때문에 누구랑 플레이하냐에 따라서 다양하고 재밌는 그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각 스테이지마다 마지막에는 보스전을 하게 되는데 잘 짜인 패턴의 다양한 보스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단점
- '2인용' 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해서 더 많은 인원이 즐길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위치 기준으로 조이콘이 한 세트가 더 필요해서 다른 다인용 게임도 즐기셔서 조이콘을 따로 구매할만하시거나 스위치가 2대 이상 있으신 분들은 상관없으시겠지만 이 게임 하나만 보고 조이콘 한 세트를 더 구매하시기엔 아까우실 수 있습니다.
- 난이도는 장점 부분에 넣고 싶을 정도로 일반적으로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게임에 흥미를 가지기 좋은 아주 훌륭한 난이도 였습니다. 다만 저는 실제 플레이를 여자친구와 하였는데, 여자친구가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여러 장르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컨트롤이 조금 필요해서 어렵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에 따라서 게임을 많이 해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정 세이브 포인트 이후에 죽으면 계속 반복해서 살아나는 시스템이여서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클리어에 지장이 있진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하드코어한 게임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을 만족시키기는 힘든 게임입니다.
- 플레이 타임이 14~15시간 정도로, 부부가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라 2회차로 캐릭터를 바꿔서 한 번 더 즐기더라도 많으면 30시간 정도면 뽕을 뽑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회차 정도만 즐기는 걸 감안하면 마리오 파티, 카트, 격투 게임 등의 다인용 게임들에 비하면 플레이 타임 측면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나다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개인 총평
게임성 ★ ★ ★ ★ ★ 5.0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 방식과 더불어 재미와 몰입감도 훌륭합니다.)
그래픽 ★ ★ ★ ★ ☆ 4.5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스토리 ★ ★ ★ ☆ 3.5
(뻔하지만 게임 자체가 재밌어서 스토리나 메세지도 좋게 전달됩니다.)
난이도 ★ ★ ★ 3.0
(일반적인 게이머라면 적당히 즐기기 좋은 난이도입니다.)
가성비 ★ ★ ★ ☆ 3.5
(스위치 정가 기준으로 47000원에 조이콘도 추가로 구매해야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난 게임이라 세일로 반값에 구매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 총평 : 가정용으로 가족들과 게임을 즐길 분들, 2인용으로만 가능하더라도 연인, 친구와 즐길 호불호 많이 안 갈리는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드리지만 플레이 타임에 비해 가격이 아쉬운 분들은 저처럼 세일인 시즌에 구매하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참고로 스위치 온라인 스토어에서 2024년 01월 15일 23:59까지 50% 할인 중이니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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